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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ypa@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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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미국여행기 |
| IOA는 테마파크가 아닌 워터파크!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쳐(Island of Adventure) |
| 17부 2004년 7월 10일 토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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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동거리 : 20마일(32 Km), 누적거리 : 1940마일(3104 Km) 아이들이 좋아하는 올란도 테마파크의 마지막 종착역입니다. 벌써 3군데를 보았으니 웬만한 테마파크는 눈에 들어 오지도 않습니다. 올란도에 온지가 월요일 오후였으니 벌써 5일이나 지났습니다. 이제 우리도 주먹밥 먹는 날은 거의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놀이공원의 극치라 한다면 주저 없이 저는 IOA(Island of Adventure)를 꼽을 겁니다. 노는 것만 따진다면 더 이상은 없을 것 같습니다. 시설이나 갖가지 Ride, Attraction등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쉽다고 할까요. 이건 단순히 즐기고 노는 데만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걸 원하시면 다른 곳으로 가셔야 할 겁니다. 먼저 올란도의 유니버설은 절대 Preferred Parking을 하지 마십시오. LA의 유니버설 때 우리는 이 Preferred Parking덕을 톡톡히 보았거든요. 2월 중순이라 제법 쌀쌀한 날씨였는데 저녁에 나오니까 힘도 들고...다행히 그때는 아무 생각 없이 이 "Preferred Parking"을 했었다가 입구 바로 근방에서 다시 차를 타고 돌아갔지만 말입니다. 여기는 아닙니다. 어제 스튜디오갈 때는 LA때 기억으로 Preferred Parking을 했는데 가만 보니까 일반주차장과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혹시나 해서 값도 싼 일반주차장으로 갔는데 역시 제 생각이 맞은 겁니다.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Preferred Parking이나 General Parking이나 거의 같다 이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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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쳐 입구>
<쥬라기공원에서>
입구는 마치 인디애나존스에 나오는 중동지방과 같은 모습입니다. 여기 테마파크의 제목 자체가 모험(Adventure)에 대한 것이니 오죽하겠나 생각했지요. 들어서자마자 먼저 스파이더맨 3-D(Spiderman)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여기 가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스파이더맨을 최고로 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도 스파이더맨부터 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줄도 15분만 서면 되고 해서 박여사와 아이들에게 줄 서있으라고 한 다음 저는 다른 것들을 Express로 예약하러 갔죠. 이건 다른 날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뽀빠이 계열의 물에서 하는 Ride를 예약하고선 다시 스파이더맨으로 돌아갔습니다. 제가 어제 슈렉 4-D가 최고 극치라고 얘기했는데 오늘 그 순서를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예, 바로 스파이더맨입니다. 이건 뭐라고 얘기를 해야 하나...아마 3-D와 Ride, 시뮬레이션까지 지금까지의 모든 놀이기구들을 합쳐 놓은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인지 궁금하시죠? 이제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아마 설명만으로는 무슨 뜻인지 경험하지 못한 분들은 실감이 나지 않을 겁니다. 일단 각각의 차량 같은 것에 8명정도 탐승하고서는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기본적인 Ride입니다. 물론 타기 전에 3D안경을 착용하고 탑니다. 앞으로 진행하면서 사방 벽면에 영상이 나타나고 스파이더맨 영화와 같은 장면들이 음향과 함께 보여집니다. 그럴 때마다 탑승한 차량도 같이 움직이거나 흔들리거나 돌거나 하구요. 스파이더맨이 내가 탄 차의 본네트 위에 앉기도 하구요. 아마 스파이더맨 영화를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일단 이 영화는 기존의 영화와는 약간 다른 스타일의 영화입니다. 즉, 영화 자체도 3D 입체영화 식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높은 건물에서 뛰어 내리고 거미줄을 잡고 건물과 건물 사이로 이동하는 모습이 꼭 3D안경을 쓰고 보는 입체영화 스타일입니다. 이 스파이더맨 Ride도 마찬가지로 사방의 벽면에 나오는 영상들이나 음향들이 입체영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갑자기 몇 십층 되는 마천루에서 떨어지는 장면에서는 탑승차량도 꼭 떨어지듯이 움직이는데 벽면에 화면들이 아득히 먼 밑바닥을 보여주면서 실제로 떨어지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런 것들이 너무나 정확하고 화질도 선명하여 누구든지 실제 상황인 것처럼 느낍니다. 다만 디즈니 엡콧의 악몽인 "미션 스페이스"와는 달리 그런 시뮬레이션하는 장면에서도 아무도 힘들지 않게 짧은 시간 보여준다는 거죠. 그러니 모두들 즐겁기만 한 표정들이구요. 또한 타고 가다 보면 악당 "고블린"이 화염방사기를 쏘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어디선지 실제 화염이 우리한테로 쏘아져 뜨거움을 느끼게도 되구요. 안개끼는 곳에서는 안개도 사방에서 나오고... 정말이지 우리가 지금까지 본 모든 Ride, Attraction, 시뮬레이션 게임 중에 최고의 극치입니다. 더 이상 글로는 설명할 수가 없네요. 스파이더맨 이후에 그 감동을 씻는 데는 뭐니 뭐니 해도 물로 씻는 것이 최고입니다. 바로 다음으로 툰 라군(Toon Lagoon)지역에 있는 뽀빠이를 주제로 한 Water Ride를 탔습니다. 아마 에버랜드에도 있는 "아마존"과 같은 모양의 Ride입니다. 그러나 아마존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아예 가면서 물을 뿌리고-뿌리는 것이 아니고 물을 뒤집어 씁니다.- 그러다 보면 팬티까지도 다 젖습니다. 어쩐지 탈 때 가운데부분에 카메라나 캠코더를 별도로 넣고 뚜껑을 닫도록 되어 있었는데, 저도 그 곳에 넣어두었지요. 그리고 저는 수영복 겸 반바지를 입고 있어 그리 문제가 되지는 않았는데 박여사는 일반적인 테마파크에서의 한국여자들의 복장과 비슷하게 하고 있어 흠뻑 다 젖었습니다. 머리고 뭐고 할 것 없이 다 젖습니다. 그 자체를 즐겨야 하는 놀이기구입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그랬다가는 항의 들어오고 큰 소동이 날, 그런 놀이기구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여름에 이런 곳에서의 복장은 남자, 여자, 아이들, 어른들 할 것 없이 누구나 수영복과 비슷하게 젖어도 되는 그런 복장으로 가야 할 겁니다. 이걸 타고 나온 모든 사람들의 모습이 똑같습니다. 물에 빠진 생쥐! 여기 가실 분들은 기본적으로 젖어도 되는 옷과 신발을 신고 가시기 바랍니다. 대신 커다란 선풍기가 있어서 약간은 말릴 수 있죠. 또 워낙 덥고 햇볕이 강하니까 금방 마릅니다. 여기가 플로리다, 즉 Sunshine State아닙니까? 여기 IOA는 절반은 워터파크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름에 최고의 피서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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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IOA)는 곳곳이 물놀이 천국입니다. 과장을 섞으면 따로 워터파크를 갈 필요가 없습니다.>
다음도 마찬가지의 물놀이입니다. 이건 "Dudley Do Right Ripsaw Falls"라는 겁니다. 이건 물에서 타는 프롬라이드인데도 떨어지는 높이가 웬만한 롤러코스터 높이보다 높습니다. 그런데도 안전벨트도 없구요. 한참을 빙글빙글 돌면서 주유를 하더니만 갑자기 약 20m 정도 높이에서 떨어집니다. 타기 전에 미리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탔는데도 대단한 겁니다. 물론 물을 주제로 한 것이니만큼 떨어지면서 물세례는 필수이지요. 그동안 말린 옷이며 머리며 다시 젖습니다. 단지 아이들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더라구요. 아무도 뭐라 그러지 않고 아마 유니버설 측에서도 안전을 고려해서 만들었겠지만 벨트없이 상당한 각도로 20여 m를 떨어지니까 몸이 하늘로 붕 뜹니다. 한참동안... 우리 원정이 같은 경우는 나중에 하는 말이 그냥 멀리 날아가는 줄 알았답니다.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이제 원정이 소원을 풀러 갑니다. LA의 유니버설에서는 타지 못했던 쥬라기공원 Ride입니다. 이것은 공룡을 소재로 한 것인데도 역시나 물이 주 재료입니다. LA와 달리 Ride시간도 길고 나오는 공룡들과 모습들이 현실감 있게 무섭게 만들어졌으며 무엇보다 마지막 떨어지는 높이가 훨씬 높습니다. 그리고 떨어지면 이것 역시 물에 흠뻑 젖게 되지요. 사실 무척이나 더운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씨임에도 전혀 덥지가 않습니다. 워낙 물세례를 많이 받았고 옷이나 몸이 마르거나 더워질 무렵에는 다시 물세례를 받아 더운 줄을 모르고 보냅니다. 우리는 디즈니의 툰타운(Toon Town)과 같이 아이들의 공간으로 만든 Seuss Landing지역에서 여러 가지 아이들용 Ride를 타기도 했구요. "The Cat in the Hat"등등 주로 영화나 만화에 대한 소재지요. 아마 디즈니의 툰타운은 오래전부터 있던 것이지만 여기 있는 Seuss Landing은 만든 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깨끗하고 색상과 디자인도 훨씬 화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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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툰타운과 비슷한 IOA의 Seuss Landing>
우리 가족은 아직 아이들이 어린 관계로 여기 IOA의 가장 인기 있는 Ride들인 "Hulk Coaster"나 "Dueling Dragons"-이것들은 엄청난 롤러코스터입니다. -들은 타지 않았습니다. 이런 롤러코스터 앞에는 줄도 엄청나게 길게 서있고 또한 나이든 사람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10대 후반이나 20대의 사람들만 보이더군요. IOA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끝까지 촬영에 목숨 걸고(?) 찍으려 한 저로 인해 아이들과 타던 어린이코스터인 "Flying Unicorn"에서 중간에 멈춰버린 겁니다. 다행히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카메라를 바로 끄고 집어 넣었지만, 조심하셔야 됩니다. 감시카메라가 있다는 걸 생각 못했거든요. 고속도로에도 없는 감시카메라, CCTV가 있더란 말입니다. 처음에 기차가 가다 말고 서서 스피커에서 뭐라고 하는데 왜 그런가 했습니다. 듣다 보니 제 얘기더군요. 여기까지 와서 망신을 당하다니... IOA에서 롤러코스터들을 타지 않으니까 일정을 빨리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오후 5시쯤 해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암표상에게 우리의 유니버설 티켓을 돌려주니까 정말로 100달러를 줍니다. 오늘은 그 알렉스가 있더군요. 알렉스가 직접 주면서 잘 지내라는 인사말도 해줍니다. 여기 올란도, 키시미에서 660달러에 기분 좋게 4군데 테마파크를 구경한 거지요. 아, 드디어 암표작전 성공했구나... 오늘은 우리의 트래블랏지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이동하며 북쪽으로 올라가야 하는 일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수영도 더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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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ss Landing"에 있는 "The cat in the Hat">
<스파이더맨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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