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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미국여행기 FLA USA! Welcome to Florida!     슬리델(Slidell, Louisiana) -> 펜사콜라(Pensacola, Florida) -> 탈라하시(Tallahassee, Florida) 11부 2004년 7월 4일 일요일 오늘 이동거리 : 450마일(720 Km), 누적거리 : 1550마일(2480 Km) 어제 시험한 밥솥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오늘도 그걸 최대한 이용하기로 하고 아침밥을 대량으로 지어 점심용으로도 일부 남겼습니다. 뭐, 점심때 정도까지는 먹는데 지장 없다고... 이제 어젯밤의 방 구하기 전쟁에서 벗어나 맑은 아침입니다. 고속도로 옆의 모텔이라 그런지 출발하기에는 좋습니다. 바로 I-10을 타면 되니까... 오늘은 아마도 우리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많은 주를 통과하는 날일 겁니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플로리다까지 4개 주를 통과합니다. 최종적으로 플로리다의 파나마시티(Panama City)까지 가서 잘 예정입니다. 물론 중간에 그 유명한 펜사콜라도 지나가고요. 여기서 해수욕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인데 그냥 지나치기엔 아깝지요. 드디어 박여사가 어릴 때부터 동경하던 플로리다로 들어섭니다. 출발하면서 제가 그랬죠. 어제의 실수를 만회하라고. 어제 루이지애나로 들어올 때 찍으라던 주경계를 놓친 것에 대한 일이지요. 오늘은 3개 주를 새롭게 들어서니 잘 찍으라구요. 아침부터 밥해먹고 바로 I-10 E를 탔습니다. 역시 날씨는 예상했던 대로 상당히 맑고 공기는 깨끗합니다. 이 남부에 공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부 늪이나 숲, 황무지뿐이니 공기야 상당히 좋죠.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시시피 주경계가 나옵니다. 어차피 미시시피주는 상당히 짧은 거리만 통과하는 코스라 아무 것도 구경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아직도 계속 지평선이 펼쳐져 있는-지평선이라 해도 실제로 도로 옆의 나무들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죠.- 평평한 길입니다. 가운데 50 ~ 100m씩 떨어져 있는 중앙분리대도 같고...루이지애나와는 별 차이는 없죠. 단지 옆에 늪이 많이 줄고 활엽수로 된 나무들로 숲을 이루고 있거나 간혹 말라빠진 고목들이 듬성듬성 있는 초원으로 이루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는 계속 음악을 들으며-여기 미국에서 가요를 들으니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우리는 CD를 10장 정도 가져왔는데 그 중 조용필, 심수봉 등의 트로트도 이 미국 남부의 프리웨이에서 듣는 맛이 아주 기막힙니다. 물론 발라드한 노래나 윤도현의 음악도 괜찮지만- 동쪽으로 동쪽으로 갑니다. 플로리다를 향해서... 박여사는 나름의 아이들 공부를 차 안에서 시킵니다. 어떤 공부냐고요? 미술공부 말입니다. 직선으로 뻗어 있는 고속도로 상에서 중앙분리대가 풀밭이 아닌 숲으로 된 지역이 나타나면 멀리 보이는 곳에서 한 점으로 만나는 소실점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아이들 지겨워하지 않게 열심히 노력합니다. 저도 나름대로 아이들에게 우리가 지나가는 곳들에 대해 아는 만큼 설명해주고, 특히 남북전쟁이나 독립전쟁 당시의 미국에 대한 여러 가지를 얘기해주곤 하죠. 정말이지 넓은 나라입니다. 샌안토니오에서 따지면 벌써 2일간을 휴스턴, 뉴올리언즈를 거쳐 미시시피주로 들어와 있는데 아직도 산 하나가 없는 나라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 못 살면 이상한 나라고 땅 넓어 못할 게 없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도 고구려가 통일을 했으면 지금쯤 땅이 넓었으려나? 그런 생각하면서 좁은 땅덩어리 안에서 아둥 바둥거리며 사는 모습이 처량하게 느껴집니다. 확실히 이 남부지역에서는 클락션 소리 한번 들을 일이 없었습니다. 넓고 날씨도 좋고 해서인지 고속도로에서도 속도는 내도 다른 사람들이 중간에 들어오면 다시 속도를 줄이고 양보들을 하죠. 일반도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 속도도 내지 않고 편안하게 운전하며 다니고, 그 덕분에 저도 편안하게 운전하느라 하루 종일 운전을 해도 피곤한 건 별로 없습니다. 사실 이렇게 편안하게 살아야 하는데. 또 하나 우리와 다른 점은 맥도널드 같은 화장실-거의 공중 화장실입니다.-의 시설들이 일정치가 않다는 겁니다. 남자용 소변기의 경우 길이가 어떤 것은 짧고 어떤 것은 길고, 물 내리는 것도 자동으로 되는 것, 버튼 누르는 것, 버튼도 여러 형태로 되어 있어 처음에는 뭘 눌러야 되는 지 모를 때가 많아 헤매게 됩니다. 물 마시는 기계도 곳곳이 전부 다릅니다. 이런 것 하나도 다닐 때 익혀야 하는 것이구요. 뭐,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눈치 것 이것 저것 눌러보고 당겨보고 밀어보고 하다 보면 곧 알게 됩니다. 겁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자분들도 마찬가지구요. 이 정도로 겁내고 헤매면 여행 못 다닙니다. 또 우리가 누굽니까? 평생을 학교에서 직장에서 눈치로 살아온 좁은 나라 대한민국 사람 아닙니까? 아마 적응력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일 겁니다. 이제 미시시피주를 지나 앨라배마주로 들어섰습니다. 앨라배마주는 1시간도 안 될 정도로 금방 지나갑니다. 우리의 목적지인 플로리다를 향해서 말입니다. 이 앨라배마주에서 펜사콜라를 가다보면 바로 모바일(Mobile)이라는 커다란 도시가 나옵니다. 앨라배마주의 주도(State Capitol)는 아니구요, 주도는 한참 위에 있는 몽고메리(Montgomery)입니다. 아마 지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미시시피와 앨라배마는 크기는 작지 않은 주입니다만 이 I-10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부분은 폭이 상당히 좁습니다. 그래서 금방 2개 주를 지나가게 된 거죠. 참, 모바일이라는 도시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바다와 면해 있기도 하거니와 따뜻한 기후 덕분인지 휴양지로도 꾸며진 곳이 많더군요. 그리고 바다 위에 자기들 주의 이름을 딴 퇴역한 미 해군전함 "앨라배마(Alabama)"호가 정박하여 박물관으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나중에 버지니아에 있는 미 해군기지에서 같은 급의 전함 "위스콘신"을 볼 예정이라 I-10 위에서 달리면서 구경했습니다. 아마 이 전함들은 여러분들 중에 아실 분들도 있을 겁니다. 2차대전 종전시 일본국왕이 미국의 맥아더장군 앞에서 무릎 꿇고 항복하던 미국 전함 "미주리(Missouri)"호와 같은 급입니다. 약 5만 톤이 넘는 거대 전함으로 총 5척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미주리, 뉴저지, 위스콘신, 앨라배마, 아이오와 이렇게 5척입니다. 그 중 하나가 여기 앨라배마주의 모바일에 전시되어 있는 거구요. 이제 드디어 고대하던 플로리다입니다. 플로리다는 다른 주들과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웰컴센터(Welcome Center)-각 주 별로 주 경계선마다 여행자를 위한 Visitor Center가 있어 그 주의 각종 여행, 숙박 등에 대한 정보나 지도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구요, 특히 우리 가족이 필요로 하는 모텔쿠폰북을 비치해놓고 있죠.-는 플로리다가 여행과 관광의 천국인양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여기서 가까운 펜사콜라 근방에 해군항공박물관이 있어서인지 비행기 모형의 상징물도 있구요. 플로리다의 상징문구인 "FLA USA"가 곳곳에 형형색색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야자수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역시 Sunshine State, Orange State에 들어왔구나, 아하! 드디어 저 멀리 지구 반대편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우리 가족이 플로리다까지 왔구나 생각하니 꿈만 같습니다. 여행사패키지도 별로 없는 플로리다 아닙니까? 여기를 차를 끌고 며칠 동안 헤매다 도착했으니...미국 사람들도 평생에 플로리다 한번 가보는 것이 소원인 곳! 박여사와 아이들이 무척이나 가보고 싶어하던 플로리다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포스터의 미국민요 "스와니강"의 스와니강도 플로리다에 있구요, 미국 최대의 관광지도 플로리다이며 모든 바닷가 해변이 해수욕장인 곳이 플로리다이며 미국의 남쪽 끝도 플로리다의 키웨스트(Key West)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올란도, 마이애미, 탐파, 팜비치 등등...악어도 많이 살고 늪도 많고... 이제 그 곳으로 들어선 겁니다.   <플로리다 웰컴센터 앞에서> 또 하나 다른 것이 지금까지 지나온 곳은 언덕 하나 없는 평지로 해서 왔는데 드디어 여기서 언덕을 만난 겁니다. 물론 산은 아니구요, 그냥 자그마한 언덕이 도로에 나타나 커브 길도 생기고 굴곡이 조금씩 생기는 겁니다. 중앙분리대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주로 숲으로 이루어져 상대편 차선이 아예 보이지 않을 경우가 많습니다. 1시간쯤 가다 보니 드디어 펜사콜라 표시가 나오고 우리는 이제야 I-10을 버리고 US-90을 탔습니다. 곧이어 다시 US-98로 갈아타고 펜사콜라 비치 (Pensacola Beach)로 가기 시작했지요. 역시나 섬으로 들어서는 다리가 있는데 가운데가 불룩하게 솟은 무척이나 긴 다리입니다. 날씨는 꽤 더운 날씨라 해수욕하기엔 좋았고, 해서 다리위로 올라섰는데 이 다리는 통행료를 받습니다. 어쩐지 길이 막혀 있고 다리위로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더라니, 거기다 오늘이 독립기념일이고 해서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요. 비치에는 주차장에 차를 댈 만한 곳이 없습니다. 워낙 차들이 많아서 주차장중 한곳에서 빙빙 돌다 가까스로 불법이지만 남들이 주차한 모습대로 주차를 했지요. 순찰차들이 돌고 있어도 우리가 서있는 곳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어서 그냥 주차하기로 했죠. 이제 쫄쫄 굶은 배를 불릴 차례입니다. 아침에 남겨둔 밥을 밥솥 채로 꺼내 차 안에서 먹기로 했죠. 밖은 워낙 더워 서있기조차 힘드니까. 김치와 단무지, 멸치볶음과 김을 꺼내 먹었습니다. 어떻게 먹었느냐구요? 젓가락 숟가락도 아낀다고 저와 박여사 둘이서만 들고 아이들을 먹였죠. 말하자면 4식구가 두 숟가락, 두 젓가락으로 말입니다. 다행히 우리 4식구는 깔끔 떠는 사람도 없고 결벽증 환자도 없어 아무 이상 없습니다. 이렇게 먹기도 쉬운 일 아니지요. 한 사람이라도 싫어하면 못 먹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무튼 이렇게 먹으니 먹는 것 같구요. 배도 부르니 이제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바다로 뛰어들어야지요. 펜사콜라 해변은 세계적인 휴양지입니다. 저도 존 그리샴의 소설에서나 얼핏 보았지만...동서로 기다란 섬에 남북 양쪽이 모두 비치입니다. 아마 길이는 섬 전체 길이와 같을 겁니다. 섬 전체가 해수욕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이구요. 제 생각에 100마일은 넘을 거라 생각됩니다. 길기도 길거니와 남쪽해안은 바로 멕시코만에 면해 있어 파도도 약간은 셉니다. 조금만 들어가면 깊어지기도 합니다. 반대로 북쪽해안은 완만하고 파도도 약하고 해서 실제 아이들 해수욕하기는 북쪽이 좋을 겁니다. 대신 남쪽이나 북쪽이나 양쪽 다 차에서 내리면 바로 바닷가입니다. 백사장 폭이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여기서는 운이 그리 좋지 못해 주차장 문제로 남쪽해안에서 놀게 되었죠. 전에 휴스턴에서 가봤던 갤베스톤과는 천양지차입니다. 사람들로 우글우글 거리고, 꼭 여름날 해운대와 같은 풍경입니다. 헌데 어제 보았던 뉴올리언즈와는 달리 그 많은 사람 중에 흑인은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거의 다 백인들이고 간간이 멕시칸들이 보이고 동양인은 역시나 여기서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우리 근방에 있었던 중국인들 빼고는... 펜사콜라 비치는 직선으로 쭉 뻗은 기다란 해변에 깨끗하고 샤워시설이며 여러 시설들도 잘 되어 있구요, 하늘 빛과 맞닿아 있는 옥빛 바다 빛깔이 제주도의 함덕 해수욕장이나 사이판에서 본 모습 같습니다. 원래 펜사콜라 비치는 하얀 고운 모래로 유명하고 바다 색깔도 옥빛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주차요금도 없어 우리는 1시간 이상을 실컷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뛰며 놀았지요. 중간에 혹시 차가 문제될까 싶어-정식 주차공간은 아니기 때문에- 그 상태로 맨발로 뛰어 갔다가 전 발바닥이 아스팔트 위에서 익는 줄 알았습니다. 가까워서 다행이지...바보가 따로 없었지요. 이제 더위를 식히고 다시 출발합니다. 파나마시티를 향해... US-98을 타고 계속 가다 보니 플로리다의 서부 해안가(멕시코만)가 계속 이어집니다. 하얀 소금이 덮인 듯한 바닷가들이 계속 나오고요. 또한 펜사콜라 비치가 있던 섬-이 섬은 정말 깁니다. -과 계속 이어지는 다리가 나오고...우리는 데스틴(Destin)이란 곳을 지나면서 휴양지중의 휴양지도 보게 됩니다. 해안가에 계속 이어져 자리잡은 호텔들은 바로 바다와 연결되어 있고-보기만 해도 비싸 보이는 호텔들이죠. -각종 요트 정박항도 있구요. 아, 진짜 부자들이 살고 머무는 동네인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이제 우리는 파나마시티로 가야 하는데 이 US-98이 문제입니다. 동쪽으로 동쪽으로 계속 가야 하는데 속도가 나지 않는 겁니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Interstate와 US도로의 차이점입니다. 여기 있는 US-98은 텍사스에서 탔던 US-290과는 달리 신호등도 계속 있고 차량도 많아 시속 40마일도 채 안 나오더라구요. 이렇게 가면 또 밤에 도착할 것 같고 오늘이 독립기념일이고 일요일이지만 내일까지 연휴라 모텔 값이 만만치 않을 것도 같고...어제 고생한 덕분에 미리 겁부터 먹은 거지요. 할 수 없이 내륙으로 빠지기로 했습니다. 계획을 수정하면서...내륙으로 넘어가는 다리는 정말 길더군요.   <플로리다의 어느 해안가에서> 해안가를 벗어나 내륙 쪽으로 뻗은 US-331을 타고 다시 I-10 방향으로 갑니다. 여기서 박여사는 속으로 부르짖던 "Florida On My Mind"-실은 Georgia On My Mind, 조지아주의 상징글귀입니다. -에서 운전을 하게 되는 행운을 얻게 되죠. 제가 어디 아프냐구요? 아니면 피곤했냐구요? 아닙니다. Interstate도 아닌 한적한 시골길 국도인데다 차도 거의 없고 해서 제가 시킨겁니다, "내 마음속의 플로리다"에서 연습 삼아... 한 30~40 마일 정도 운전하다가 다시 제가 했습니다. 오늘도 방 잡는 게 늦어지고 있었습니다. 벌써 저녁 7시가 넘어가고요. 아이들은 어제와 같은 사태가 발생한다고 불안한지 언제 모텔에 들어 가느냐, 밥은 언제 먹느냐고 난리구요. I-10 E로 한참을 달려 결국 플로리다의 주도(State Capitol)인 탈라하시(Tallahassee) 근방에 방을 구했습니다. 아주 싼 값에... 왜 어제도 진작 그런 생각을 못했는지...확실히 이런 연휴이며 공휴일인 시기에 관광지가 아닌 도시에 들어 오니까 오히려 방값은 더 내려갑니다. 우리는 세금(Tax) 포함하여 44달러에 자게 됐지요. 드디어 우리가 모텔 쿠폰북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카운터를 보던 흑인 아가씨도 친절하게 대해 주었지요. 오히려 쿠폰보다 더 싸게 해주었습니다. 바로 우리에게는 시설 좋고 깨끗하고 아침도 주는 Quality Inn입니다. 이 Quality Inn은 다 좋은데 냉장고가 없는 게 흠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용하기에는 좀 불편하죠. 다행히 손님이 없어서인지 아가씨가 우리의 아이스팩을 받아서 냉동시켜주겠다는 겁니다. 우리는 고맙기도 하고 해서 한국에서 기념품으로 가져간 "핸드폰줄"-이건 장구가 달린 예쁜 것이지요. - 하나를 선물했습니다. 이 아가씨 외모요? 우리는 외모를 보고 선물한 게 아니구요. 친절함에 선물한 겁니다. 덧붙이자면 외모는 형편없었지요. 엄청 뚱뚱하고... 그래도 오늘은 늦기는 했지만 모텔 잡는데 고생하지도 않았고, 그런대로 깨끗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도 해먹고 수영도 조금은 하고, 상쾌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