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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ypa@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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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미국여행기 |
| D-1, 떠나기 전날입니다. |
| 3부 - 2004년 6월26일 토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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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전날입니다. 약 2년간 준비한 여행의 마지막 준비를 하는 밤입니다. 해외여행을 10번도 더 했었고 지난번 여행은 미서부 3주간의 여행이었음에도 이번 여행을 맞이하는 기분은 조금은 불안한 마음도 듭니다. 잘 다녀올 수 있을 지…50일간 4식구 모두가 무사히, 안전하게, 아프지 않게 잘 다닐 수 있을지…10,000 Km가 넘는 기나긴 여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등등 걱정이 많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감도 생깁니다. 준비물 리스트도 다시 한번 확인해보고, 여권과 비자도 다시 한번 챙겨보고, 비행기표, 해외여행자보험증서 등등 모든 걸 한번씩 더 보면서 내일 떠날 것을 생각해 봅니다.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청국장과 된장찌개 식사> 여기서 몇가지 중요한 걸 얘기해야겠군요. 먼저, 해외여행자보험 이야기 입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해외여행시 카드로 항공료를 결재할 때 자동으로 카드회사에서 해외여행자보험을 가입해주거나 아니면 여행사에서 들어주는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데 이런 방식으로 가입하는 경우 대부분의 경우는 사망에 대한 보험금만 클 뿐 상해나 질병, 배상책임에 대한 담보가 약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와 같은 경우는 장기간 여행하는데다 여행지인 미국의 병원에서의 치료비는 의료보험이 없을 경우 엄청나게 비싼 것으로 알고 있어 치료비에 대한 부분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고 또한 장거리 운전에 따른 사고 등에 대비한 배상책임부분도 한도금액을 올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험사에 있는 사람들에게 문의한 결과 미국계 회사인 모 보험사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현지에서 치료를 할 때 제가 직접 치료비를 지불하고 진단서, 영수증을 챙겨와서 국내에서 필요경비를 정산하는 방식을 사용하므로 만일 병원을 이용하여 입원이라도 하거나 하면 큰 돈을 신용카드등으로 미리 계산(즉, 고액을 사용하여야 함.)하여야 하는 데 비해 이 회사는 현지에서 연락하면 자신들이 바로 지급보증을 서주어 제가 가입한 담보금액 내에서는 큰 부담을 지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점 때문에 이 회사에 가입하였고 아이들에 대한 치료비는 1000만원, 어른들의 경우는 800만원으로 가입하였습니다. 또 한가지, 렌터카의 경우 국내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할 경우는 온갖 혜택을 부여해도 42일간(뉴욕에 도착하면서 바로 반납하는 것으로 예상)에 대한 렌트비용이 Hertz는 3500 ~ 3600달러 정도, Avis는 4000달러 정도였으며 National은 4200달러 정도로 계산되었고 Alamo는 40일을 초과한 경우는 별도 문의를 해야 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만일 현지에 아는 분이 있으면 현지에서 직접 예약을 하게 되면 (물론 제 이름으로 예약하는 것이지만) 훨씬 싸게 예약이 됩니다. 우리는 2700달러에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순수 렌터카비 1200, Drop Off Charge 450, 보험료는 하루 20달러 정도로 하여 세금 포함 2700달러 정도로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행기표의 경우는 약 4개월 전에 예약을 했는데도 Continental항공의 경우 휴스턴으로 가는 항공편이 confirm이 안되어 결국은 비싼 돈 내고 United항공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예약할 때는 Continental은 70만원 대였고 United는 90만원 대였는데도 우리가 직접 표를 구매할 때에는 유가급등과 출국자가 워낙 많아서 최종적으로는 12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6월 27일을 출발일로 잡은 것은 7월보다는 6월이 비행기표가 싸다는 판단하에 했고 대략 80만원에서 이루어 지리라 생각했는데 너무 비싸지는 바람에... 결국은 그 항공료의 차이는 현지에 가서 절약할 수 밖에... 지도의 경우 그동안 인터넷으로 우리가 거쳐갈 주별로 신청하여 집으로 우송되어온 주별 지도를 모두 챙겼고, 특히 www.mapquest.com에서 제가 만든 여행경로에 대한 구간별 상세지도는 가히 인터넷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주소 서비스는 여러 사이트에서 하고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mapquest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7월초에 St. Louis에서 Virginia주의 Richmond근방으로 이사하는 제 친구의 경우 신시가지에 지어진 주택에 입주하느라 그 근방 도로가 아직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고 있다고 저한테 알려와 저는 새로 이사갈 주소로 mapquest에서 뽑은 지도를 그 친구한테 알려주었는데 그 친구가 저한테 알려주길 yahoo것은 새로 생긴 도로가 제대로 나와 있지 않고 mapquest는 정확하다고 알려주더라구요. 하여간 저는 제가 만든 경로의 모든 구간을 구간별 지도로 출력하여 낱장으로 수백장을 가지고 가는 수고를 하는 대신 가서는 편하게 여행하기로 생각했습니다. 또한 혹시라도 아플 것에 대비, 아이들 약, 어른 약 및 비상용 붕대, 압박붕대, 맨소래담 등의 의약품만 거의 작은 배낭 하나가 되었고 손톱깍기, 귀후비개, 코털가위 등의 잡다한 생활용품 등의 준비물을 모두 다 챙기고 또한 코펠과 가스버너(이건 혹시 이동중에 Rest Area에서 라면이라도 끓이기 위한 도구임.), 아이스박스(큰 하드박스가 아닌 여름에 캔맥주살 때 주는 소프트하고 작은 아이스박스임), 또 햇빛가리개(여름에 장시간 운전시에 꼭 필수적입니다. 특히 미국 남부의 뜨거운 햇빛을 가리려면 아주 간단하고 부피도 작은 햇빛가리개를 가져가는게 좋지요.) 등등의 모든 준비물을 다시 한번 챙겨들고 가방을 최종적으로 점검했습니다. 원정이, 원용이. 이 두 녀석들도 기대가 무척 되고 설레는지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가 봅니다. 자, 이제 내일을 기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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