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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12월 대만 배낭여행 (6박 7일) (13살) |
1년만에 다시 비행기를 타고 나가는 여행,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머나먼 유럽이나 미국이 아닌 가까운 아시아, 그것도 아주 가까운 타이완, 대만입니다.
마일리지로 가는 동북아지역에서 대만을 선택한 건 가깝기도 하고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기에, 그리고 중국과 달리 음식이 우리 입맛에 어느 정도는 맞으리라는 판단으로 결정했습니다.
대만은 17세기 이전까지는 중국과는 상관없이 서구열강의 식민지와 같았으나 17세기 후반 명나라가 청나라에 멸망한 이후 정성공이라는 장군이 본토에서 넘어와 그때부터 정식으로 중국역사에 기록되기 시작한 곳입니다.
면적은 남한의 1/3 정도 이고 인구는 2300만명 정도이며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동쪽에 높은 산맥이 자리하여 산악지대를 형성하고 서쪽은 평야지대입니다. 또한 1인당 국민소득은 2009년 기준으로 우리의 75% 정도입니다.
1990년대 후반까지는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였지만 2000년대 초중반이후 역전되어 이제는 한국이 더 잘 살게 되었지요. 한때 한국, 싱가포르, 홍콩과 함께 아시아의 4룡으로 불리며 중심역할을 했던 나라입니다.
장개석총통의 국민당정부가 부패로 말미암아 공산당에 패하여 본토에서 1949년에 도망하여 이 곳으로 쫓겨온 이후 지금까지 독립된 국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990년대 중반까지는 장개석이 만든 국민당의 1당 독재로 이어져오다 우리와 같이 민주화가 이루어져 이제는 민진당의 집권이후 다시 국민당으로 정권이 넘어온 상태입니다.
지금은 중국과도 사이가 많이 좋아져 서로간에 왕래와 교류가 활발하지만 예전에는 남북한보다도 더 서로 대치하는 사이였습니다. 좋아졌다고는 하나 지금도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외치며 대만을 자신들의 영토로 치부하여 세계 각국이 대만과 수교를 못하게 만들고 있지요.
우리나라도 과거에는 대만(예전에는 자유중국, 중화민국으로 불리웠습니다.)의 도움을 많이 받아 왔지만 1992년 중국과의 수교이후 단교를 했습니다. 당시 대만 사람들이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같은 분단국가로 도움도 많이 주었는데 한국이 단교를 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한 것이지요.
또한 유엔의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이었던 대만은 70년대 초반 미중간의 수교이후 상임이사국지위를 지금의 중국에 넘겨주고 국제사회에서 고립이 되기 시작했지요.
대만은 작은 섬나라이지만 자연환경은 관광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 백두산의 2744m이지만 대만은 작은 섬 치고는 상당히 높은 3950m의 옥산이 있습니다.
이 작은 섬나라, 가계공업과 중소기업이 강한 경공업 대국, 대만을 이제부터 돌아볼 예정입니다.
1주일이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갈 곳, 볼 곳이 많습니다.
가까워서인지 점심때 출발했는데도 4시경부터는 여행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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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타이페이 인근 농촌의 모습입니다. 논밭 사이로 작은 저수지같은 것들이 많이 보이는 특이한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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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명물과자, 파인애플로 만든 펑리수입니다. 이것도 회사별로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맛이나 품질도 다릅니다. 저희가 먹은 펑리수중에는 신동양에서 만든 이것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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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시에서 가장 번화하다고 알려져있고 서울의 명동과 같은 곳이라는 시먼띵(西門町)의 모습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 흥청망청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우리의 크리스마스 이브와는 달리 그리 화려한 모습은 아닙니다.
그동안 몇년 간을 서울이 아닌 다른 곳에서 계속 크리스마스를 보냈는데 유럽에서나 대만, 중국 어디에서도 크리스마스가 화려하거나 흥청망청이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만 유독 놀고 먹는 분위기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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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먼띵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점들중 하나인 아종면선의 쇠고기 국수와 지과 샹샹지의 프라이드 치킨을 사먹으면서 시먼띵의 분위기를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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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풍의 화려한 절인 롱산스(龍山寺)의 휘황찬란한 모습입니다. 중국인들은 절이라고 해도 우리와 같은 불교만의 절이 아니고 불교, 도교 등의 신앙이 뒤섞인 절입니다. 중국본토나 이 곳, 대만이 모두 같은 중국인들이 만든 나라여서인지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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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린 야시장(士林夜市)에서 맛있는 타피오카가 들어있는 쩐주나이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이 곳 스린 야시장은 온갖 먹을 것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우리 남대문시장시장 먹자골목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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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린 야시장(士林夜市)에서 파는 각종 음식류중 단연 돋보이는 것이 닭튀김입니다. 중국식의 고유한 향료가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크기도 크고 바로 튀긴 것을 주기에 아주 맛있는 핫스타 치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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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린 야시장(士林夜市)의 풍경입니다. 온갖 음식들을 팔고 또 그것을 사먹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 곳은 가격이 너무나도 착하게 싼 맛에 이것 저것 먹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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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린 야시장(士林夜市)에서 마지막으로 빙수집에서 입가심조로 환상적인 양과 맛의 망고빙수를 맛보았습니다. 커피빙수도 같이 시켰는데 망고가 훨씬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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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yp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