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여행일지 (10살)
여행 개요 - 2월 강원도 춘천/경기도 양수리 여행
오랜만에 아이들과 춘천엘 갔습니다.
소양강댐 투어 및 빙어먹기, 그리고 춘천 명동에서 닭갈비, 막국수를 먹었지요.
소양강은 겨울이라 그런지 을씨년스런운 모습으로 버티고 서있는 모습으로, 거대한 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중국에 있는 샨샤댐에 비하면 약 1/10 정도 크기지만 29억톤의 물을 저장하고 높이 100미터가 넘는 댐의 모습은 아이들에게도 거대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춘천의 중심가 명동은 서울과 비교하면 아담하고 덜 번화하지만 춘천 젊은이들의 중심가로 손색이 없습니다.
그곳에서 먹는 닭갈비와 막국수는 서울에서 먹던 맛과는 다르지요.
서울에서 춘천까지가는 경춘가도는 우리가 학교 다닐 때와는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북한강의 풍치를 느끼며 질주하는 드라이브의 쾌감과 아름다운 강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몇년 지나면 서울에서 춘천까지 고속도로도 뚫린다고 하니 그때는 지금보다 더 빨리 갈 수 있겠지요.
겨울에 수종사로 올라가는 언덕길은 눈과 진흙이 얽혀있어 조금은 걷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수종사에서 내려다보는 저녁무렵의 남한강과 북한강이 모이는 양수리 두물머리는 우리에게 시원함을 선사합니다.
여름 날 아침무렵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두물머리 모습은 아니지만 햇빛에 반짝이는 양 강물의 합수되는 모습을 내려다보는 것만으로 한강이 작지않은 강임을 느끼게 합니다.
하루 코스의 간단한 여행이지만 겨울의 또다른 맛을 느끼게해주는 멋진 여행입니다.
|
|
ctyp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