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여행일지 (9살)
여행 개요 - 2월 경기도 남이섬 여행
이번 여행은 오로지 박여사에 의한, 박여사를 위한, 박여사의 여행입니다.
"배용준"과 "겨울연가"가 그 테마지요.
또 하나는 20여년 전 왔던 남이섬에 대한 저의 추억의 확인입니다.
대학 1학년 다닐때 친구들과 같이 여름에 와서 가졌던 멋진 추억 말입니다.
일단, 서울에서 한강을 따라 6번 국도로 진행하다가 양수리 근방에서 북한강변(새터, 영화촬영소 방면)으로 접어들고 대성리에서부터 경춘가도를 따라가는 루트입니다.
팔당과 북한강변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는 도로는 예전부터 드라이브코스로 이름난 곳이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코스입니다.또한 예전에 비해 넓어지고 잘 뚫린 경춘가도도 드라이브 하기에는 안성마춤인 곳입니다.
몇년 지나면 서울에서 춘천까지 고속도로도 뚫린다고 하니 그때는 지금보다 더 빨리 갈 수 있겠지요.
겨울에 보는 남이섬은 여름과는 또다른 맛이 있습니다. 드라마 "겨울연가" 이후로 "겨울연가"에 맞춘 테마공원으로 변했지만 이번 여행은 색다른 맛을 전해줍니다.
온통 섬 전체가 겨울연가로 뒤덮혀서인지 중국과 일본인 여행객들이 한겨울임에도 꽉차 있습니다. 설을 맞아 설 당일 아침부터 왔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섬 가운데 있는 넓은 운동장도 그대로이고 동물원이며 메타세콰이어길도 예전 그대로 입니다. 변한 것은 배용준과 최지우의 촬영현장과 드라마와 관련된 것들 뿐입니다.
눈과 얼음으로 덮힌 남이섬에서의 반나절은 그리 지겹거나 통속이지만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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