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여행일지 (9살)
여행 개요 - 4월 강원 남부 여행
총 주행거리 900 Km, 3일간의 강원도 여정
재미있고 유익했던, 그리고 힘들었던 여행이었습니다.
한반도의 중동부를 가로질러 동해안에 이르는 여정은 오랜만에 가지는 우리가족의 국내여행입니다.
작년의 미국여행을 준비하느라 2년간 다니지 못한 덕에 구성원 모두의 일관된 바람으로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그러한 여망으로 준비는 미국여행 못지않게 상세하게 일정을 짰고 시간단위의 일정으로 1각도 버리지 않을 각오로 준비를 했지요.
사실 미국여행 이후로 준비작업이 수월해졌지요, 습관화되었다고나 할까…
이번 여행에서 여행에서의 즐거움을 몇 가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째, 전혀 계획되지 않고 현지에서 찾은 경우입니다.
삼척에서 만난 “강원종합박물관”!
전혀 생각지도, 상상하지도 않았던 새로운 만남입니다.
환선굴을 가다 길에서 본 거대한 한옥양식의 박물관을 보고 나중에 직접 가서 구경할 기회를 갖게 된 경우입니다. 여행에서 뜻하지 않게 만나는 구경거리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우리에게 줍니다.
둘째는 영화 “외출”의 촬영현장을 구경하게 된 겁니다.
욘사마 배용준과 손예진 주연의 영화촬영현장을 뜻하지 않게 직접 조우하여 구경하게 된 겁니다.
반대로 전혀 생각지도 않게 실망하게 되어 계획을 취소하게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비가 오는 관계로 동강 어라연계곡을 트래킹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게 된 경우 등입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이러 저러한 이유로 일정이 추가되기도 하고 일정이 취소되기도 하지요.
항상 유연한 마음가짐으로 여행을 하면 그러한 경우 당황하지 않고 일정을 조정할 수 있지요.
이번 여행은 우리가 완연한 봄이 오는 강원도 남부지방의 유적지 및 박물관 등을 중심으로 구경하려 했던 여행목적을 초과하여 꽉찬 일정을 소화한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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